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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Agnes Obel - Familiar 2024.03.24
I go from "Okay, I'm okay" to "I'm not okay"
넷플릭스 드라마 <다크>를 이제야 보았다. 시청 목록에만 올려두고 안 본지 몇 년이 지나 무슨 뒷북인가 싶지만, <마스터즈 오브 디 에어>에 출연하는 독일군 중위가 다크 남자 주인공이라는 걸 알고 바로 넘어가서 시청함. 아그네스 오벨을 좋아하고 이 곡도 이미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드라마 속의 장면과 이 노래가 교차하던 순간 때문에 이 노래가 더 좋아졌다. 한 역할에도 아역과 중년, 노년의 배우들이 등장하는데 캐스팅을 아주 기가 막히게 잘했음. 울리히도 그랬지만 노년의 마그누스 보고는 어린 마그누스가 분장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놀랐다.
요나스가 아빠의 자살을 막기 위해 그 시간으로 갔을 때, 마이클은 요나스를 위로하며 '아마도 나는 거대한 암덩어리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'고 말한다. 돌이켜보면 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내용을 관통하는 대사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