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제일 많이 듣고 있는 콘서트 실황
막스 리히터는 <셔터 아일랜드>에서 쓰였던 On the nature of the daylight으로 알게 되었다. 영화가 드러내는 처절함과 그 음악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어서 문화 충격을 받았던 기억. 딴 소리지만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. 마틴 스콜세지의 연출도 그렇거니와,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크 러팔로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기도 하고 특히 돌로레스 역을 맡았던 미셸 윌리엄스가 너무 아름다워서 또 충격 받았었지. 음악을 정말 잘썼는데, 막스 리히터의 음악 외에도 구스타프 말러의 피아노 4중주 가단조가 특히 인상적임.
막스 리히터의 앨범을 듣고 있자면 적당히 따뜻한 물 속에 머리부터 발 끝까지를 담그는 느낌이다. 그러니 좋아하는 트랙 하나 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