루카 마리넬리 연기가 아주 끝내줬다. 마틴이 뜨거운 촛불 위에 손을 올려 놓고 시를 읊는 장면과 중간중간 삽입되던 낡은 필름카메라의 이미지 중 어린 여자아이와 그 남동생의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. 마침내 마틴이 사랑하던 그녀와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대작가가 되었을 때 그가 본 것은,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던 젊은 날의 환영 뿐. 결국은 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 통제를 잃고 휩쓸릴 뿐이다.
루카 마리넬리 연기가 아주 끝내줬다. 마틴이 뜨거운 촛불 위에 손을 올려 놓고 시를 읊는 장면과 중간중간 삽입되던 낡은 필름카메라의 이미지 중 어린 여자아이와 그 남동생의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. 마침내 마틴이 사랑하던 그녀와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대작가가 되었을 때 그가 본 것은,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던 젊은 날의 환영 뿐. 결국은 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 통제를 잃고 휩쓸릴 뿐이다.